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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26  가끔가다 프로세스 종료하기

가끔가다 프로세스 종료하기

한참 전에 윈도우를 밀어보려다가 실패했지만, 결국 속도의 압박에 못이겨 며칠 전에 윈도우를 밀고 말았습니다. 설정이 여기저기 바뀌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백업을 뜰 때 이전에 사용하던 하드 전체를 백업해놓고 시작했습니다. 어딘가 설정이 거슬리는 부분은 이전 하드 백업에서 설정을 통째로 들고와 복원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는데, 자주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PC를 한참 사용하다 보니 속도가 점점 느려지길래 이상하다 싶어 프로세스 매니저를 쳐다보니 뭐 별거 실행도 안 하고 있는데 물리 메모리 한계를 가득 채우고 가상 메모리까지 아슬아슬하게 가득 차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놈이 메모리를 먹고 오리발을 내미나 프로세스들을 보니 자주 사용하는 돋보기 프로그램이 범인이었습니다. 이놈은 평소에 메모리를 많이 먹어봐야 20~40메가 정도를 먹을 뿐이었는데, 어쩐 일인지 이놈 혼자서 1기가 남짓한 메모리를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화면에 뭐 확대할게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이놈을 죽이지 않으면 잠시 후 가상 메모리 경고가 뜰 거라는 것. 게다가 이미 버벅거리기 시작한 시스템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놈을 당장 죽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간단히 돋보기 - ipoint.exe - 를 죽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건 아닙니다. 작업하는데 돋보기 프로그램은 꼭 필요하고, 이걸 실행시키면 1시간 안에 가상메모리가 가득차버리는 현상이 일어나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게다가 저 프로그램이 폭주하는 원인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더 답답했습니다. 원인을 모르는데 시스템을 또 재설치하는 것도 이상하다 싶어 임시로 땜빵할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다가, 윈도우에 커맨드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taskkill'이라는 명령어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taskkill' 명령은 커맨드라인에서 프로세스를 종료하는 역할을 합니다. 명령어 뒤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끝내고 싶은 프로세스를 적어주면 되는데, 특별히 프로세스 아이디나 이미지 이름 같은걸 적지 않아도 조건에 맞는 프로세스를 검색해 일괄적으로 끝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메모리를 예상보다 많이 집어먹는 프로세스를 종료하도록 해봤습니다.

taskkill /f /fi "MEMUSAGE gt 300000"

맨 뒤에 메모리 크기는 KB 단위입니다. 예상 대로 이상하게 폭주하던 'ipoint.exe'만 깨끗하게 사라지고 시스템은 다시 평화로워졌습니다 ... 만, 돋보기는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배치파일로 만들어 프로세스를 죽인 다음, 다시 살려내도록 해놨습니다. 그 다음은 이걸 30분마다 실행되도록 예약 작업 안에 넣어놨습니다. 원인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돋보기가 약 1시간 간격으로 폭주하고 있고, 저는 당장에 돋보기를 계속해서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쓰기는 했고, 결과적으로는 프로세스가 끝났다가 재시작되는 걸 못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문제는 없지만, 뒤가 찜찜한 건 사실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위 처럼 메모리 크기를 가지고 종료하다보면 자칫 잘 하던 게임이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7/07/26 11:15 2007/07/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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