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에 적합한 폰트 순위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프로그래머는 아니지만, 일하다가, 아니면 취미로 종종 코드를 만들거나 볼 일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에디터에서 선호하는 폰트가 생겼는데, 제 경우는 다른 분들이 코드 에디터에서 선호하시는 폰트와는 조금 다른 기준으로 폰트를 선택해 사용합니다. 제 기준은, 시력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가독성이 좋아야 합니다. 시력이 약한 입장에서 가독성이 좋다는 것은 글자를 이루고 있는 각 획들의 거리가 넓고, 획이 너무 가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폰트는 주로 글자의 좌우 길이가 다른 폰트에 비해 길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기준을 잘 만족시키고 있는 폰트는
Monospace/Fixed Width Programmer's Fonts의 열 두번째에 랭크되어 있는 'Courier New'입니다.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이 폰트는 다른 폰트에 비해 극단적으로 가독성을 위주로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일단 글자들이 같은 사이즈에서 비교적 크고, 문자 사이의 간격과, 줄 사이의 간격 역시 커서 문자를 알아보는 목적으로는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폰트입니다. 단, 비교 조건 중 인용부호의 여닫음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과, 'O. o, 0'을 쉽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폰트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별로 이야기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폰트 사이즈는 '12'로, 아마도 웬만한 코드 에디터에서 사용하시는 폰트보다 더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종종 느긋한 포즈로 코드를 보거나 만들 때는 '14'까지 올리기도 합니다. 시력에서 오는 문제들인데, 이정도 크기에 익숙해지다 보니 코드를 좌우로 펼치기보다는, 세로로 펼치거나, 비교적 좁은 탭을 쓰는 등의 버릇이 생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