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Theater': 검색된 포스트 '5'건

  1. 2008/01/19  할아버지들
  2. 2008/01/12  할아버지들 서울오시네 (2)
  3. 2006/11/26  싫어할 수도 없고, 좋아할 수도 없는 것. (2)
  4. 2006/09/30  Dream Theeater - Score (4)
  5. 2006/01/18  오페라 관람 계획. (2)

할아버지들

할아버지들 서울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할아버지들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만 해도 키보드 연주자도 지금과는 달랐고, 나이들도 형뻘이라고 해도 괜찮겠다 싶었지만, 10년 넘게 지나고 보니 형이라고 하긴 애매하고, 그렇다고 아저씨도 아니고, 슬슬 할아버지뻘로 진입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이분들에 대한 공통 호칭은 '할아버지들'로 통일할 작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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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년만입니다. 공연에 별로 가지는 않지만, 할아버지들이 한국에 규칙적으로 들리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빼먹지 않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몇 번 안갔지만요. 곡을 들을 때는 '이런 곡을 라이브로 하면 재밌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곡들도 많았는데, 실제 라이브로 들어보면 엄청 재미있습니다. 특히나 할아버지들의 음악은 뛰어 놀기에는 조금 심심하고, 각 잡고 앉아서 듣기에는 신나는 곡들이라 어떻게 들으면 좋을까 고민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들어보면 적당한 밸런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밴드 공연들이 그렇지만, 그럴싸한 호텔에 커다란 홀을 잡거나, 커다란 강당 같은데서 공연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익숙한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이나 체조경기장 같은 곳에서 공연을 했지요. 그러다가 이번에는 '멜론 악스'라는 공연 전문 공간에서 라이브를 했습니다. 무슨무슨 경기장에서 하는 것 보다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갔는데, 별로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원인이 뭘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연장 중앙과 좌우측에서 들리는 소리가 완전 달랐습니다. 꽤 들을만한 공연장 중앙이나 중앙 앞쪽과는 달리 공연장 좌우에서는 볼륨이 너무 높아 귀가 멍해졌습니다. 아마도 좌우 벽에 반사돼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건 무슨무슨 경기장에서 할때는 겪어본 적이 없는 현상이었습니다.

저는 할아버지들의 노래 하나하나의 제목을 잘 모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99년 이후부터는 엘범이 각기 다른 제목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을 뿐 그냥 한 덩어리나 다름 없이 때문에, 시작부터 끝까지 듣지 않으면 제대로 알기도 어렵고 곡의 선후관계에 따른 진행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런걸 처음으로 했다고 생각하는 'Scenes from a Memory'같은 엘범은 중간에 한 곡만 끄집어내서 들어보면 이게 뭔 노래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덕분에 할아버지들의 곡들은 언제나 엘범 시작부터 엘범 끝까지 듣곤 했는데, 라이브에서 이런 곡들을 어떻게 이어붙지는 언제나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완전 다른 스토리에 완전 다른 곡들이지만, 라이브에서 그럴싸하게 붙여 들어보면 그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이번 'Systematic Chaos'역시 할아버지들의 엘범 한덩어리 스타일의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어 은근히 엘범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들어봤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지만, 중간 중간에 다른 엘범의 곡들을 섞어가며 듣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이런 공연에선 드물에 중간에 인터미션이 있는데, 인터미션을 포함해서 3시간이 조금 안 되는 동안 듣고 놀다보니 슬슬 무대 코앞에서 사람들에 휩슬리며 놀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위층에서 감상하는 재미도 있겠다 싶어 다음번에 할아버지들이 오시면 그때는 의자에 각 잡고 앉아서 구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08/01/19 14:00 2008/01/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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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들 서울오시네

20071006_dreamtheater

2008/01/12 13:53 2008/01/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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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할 수도 없고, 좋아할 수도 없는 것.

얼마 전에 'Score' 엘범을 구입한 다음 나름 악평한 적이 있었는데, 그런 악평에도 불구하고 라이브 버전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도저히 오리지널 버전을 듣지 못하게 된 곡이 있습니다. 바로 'Octavarium'인데요, 곡 도입부에 조던 아저씨의 솔로 부분이 있습니다. 'Octavarium'이 나올 즈음에는 신디사이저 위에 달린 리본컨트롤러를 손가락으로 괴롭혀주며 연주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Score'에서는 아예 손가락으로 문질러가며 연주하도록 만들어진 핑거보드라는 악기를 들고 나와서 연주하더군요. 헌데, 이 악기를 이용해 만든 도입부 효과가 너무 독특하고 매력적이어서 원곡 'Octavarium'은 조던 아저씨가 나름 심혈을 기울여 리본 컨트롤러를 조작했음에도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기분을 져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오케스트라 협연이 영 맘에 안들지만, 이 곡만은 싫어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름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가진다는 건 나쁜 건 아닙니다. 한 시대에 만들어진 여러 노래들을 들어 보면 그 사회의 특징들을 엿볼 수 있으니까요. 드림 씨어터의 노래에서 사회적인 냄새가 난 것은 그리 최근의 일은 아니지만, 노래 가사와, 라이브 화면과, 효과음을 동원해 한 가지 사건을 집요하게 보여준 것은 가장 최근의 'Octavarium' 엘범입니다. 맨 뒤쪽의 두 트랙, 시간으로는 30분 이상을 할당해 테러의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그 둘의 구분 없이 어쨌든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보기엔 균형이 잘 맞는 멋진 곡들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미국인이 아닌 사람 입장에서 보면 지독하게 미국적인 곡들입니다. 마치, 종전기념일마다 평화 공원에서 핵미사일에 얻어맞은 아픔을 노래하는 일본인들 같은 느낌이랄까요. 곡이 시작될 때 들려오는, 돌리는 뉴스 채널마다 테러 관련의 보도가 흘러나오는 부분은 점점 더 듣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이 엘범은 좋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2006/11/26 16:38 2006/11/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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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Theeater - Score

지난 겨울에 한국에 다녀간 그분들의 가장 근래에 나온 라이브 엘범입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투어의 맨 마지막은 홈그라운드에서 하고 끝나는 식인데, 이번에도 어김 없이 투어의 맨 마지막은 뉴욕 공연이었던 모양입니다. 투어의 마지막 답게 이번에는 오케스트라를 데려다 놓고 협연을 한 모양. 사실, 웬만한 밴드는 오케스트라랑 협연하지 말았으면 싶은게, 오케스트라 불러다놓고 제대로 효과를 본 밴드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이 나타나는 경향은 오케스트라가 내는 소리를 너무 줄여놔서 대체 저사람들이 뭘 연주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건데,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게다가 이번 라이브는 정 반대의 경향도 있다는 느낌인데요.

'6DOIT'가 바로 그런 곡입니다. 이 곡은 앞부분에 루디스씨의 몇 분 동안에 걸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시작하는 곡인데, 이 부분을 오케스트라들이 대신 연주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듣기 좋지 않다는 느낌. 루디스가 여러 음원의 힘을 빌어 내는 소리와는 또 다른 느낌이기는 하지만, 어째서인지 루디스가 의도한 그런 소리는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엇습니다. 그나마 이 곡에서나 오케스트라가 조금 두드러졌고, 나머지 곡에서는 오케스트라를 불러다 뒤에 앉혀놓고 연주시킨 효과는 적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하여 ... 2000년 라이브 이후 6년만에 '듣기에 별로 좋지 않은' 라이브 엘범이 탄생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선곡도 대단하고, 라브리애씨의 컨디션도 훌륭했지만 이번에논 오케스트라가 실수였습니다.

아, 시디를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립핑했더니 엘범 이름, 음악가, 노래 제목 등의 모든 정보가 일본어로 나오네요. orz

orz

2006/09/30 23:38 2006/09/3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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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관람 계획.

언제 인터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포트노이의 요청으로 좌석이 있는 장소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지난번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이 사람들의 스타일이 오페라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사람들을 의자에 가둬둔 채로 그들의 오페라를 구경하게 하는 건 분명 실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포트노이의 생각보다 훨신 더 많은 에너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

Dream Theater 20th anniversary tour 2005/2006 at Seoul

2006/01/18 18:30 2006/01/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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