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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05 베틀필드. (10)
한동안 아무 게임도 안했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바로 씻고 자빠져 자고, 아침이 되면 유령처럼 일어나 출근. 또 집에 돌아와서 바로 자고... 주말에는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늘어져 있다가 사람들 만나러 밖에 나갔다가 돌아와 있다가 또 다음날.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게임은 커녕 집에서 PC를 쓸 일 자체가 줄어들더군요. 하지만 게임을 못하니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계속됩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회사 사람들 몇 명과 함께 베틀필드를 구입했습니다. 공동구매인 셈이지만 1원도 싸지 않다는 점에 잠시 좌절.
베틀필드는 확실히 여러 사람이 모여 전투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다만, 타이탄 모드나 컨퀘스트 모드 둘 다 이전에 언리얼 토너먼트에서 채용했던 게임 모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게 아쉬웠습니다. 굳이 비하를 좀 섞어 이야기하자면 언리얼 토너먼트에 분대 모드를 넣으면 베틀필드와 비슷해진다고 할까요. 하지만 분대 시스템이 무척 재미있어서 타이탄 모드나 컨퀘스트 모드가 이전 FPS 게임의 답습이었다고 해도 새로운 기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직접 실행'하는 패치시스템에 크게 좌절했습니다. 편리한 패치 시스템에 익숙해져서일지, 아니면 이런 '온라인 게임 흉내'내는 게임이라면 당연히 편리한 패치 시스템을 갖춰야 하기 때문인지는 의문입니다.

로딩화면 팁 중 최고의 개그.